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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꿀팁

벼농사 짓는법, 재배 방법 정확하게 알아보기

by 간제비 2023. 11. 2.

안녕하세요! 농사 꿀팁을 알려드리는 제비입니다. 이번에는 농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벼농사 짓는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식喰'에 대한 부분이다 보니 가장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쌀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할 정도로 쌀은 우리들의 가장 주된 음식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전까지는 간단하게 취미로 키워볼 수 있는 작물들에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벼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이전에 제가 시골에 살면서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으며,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가 있다 보니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서로 공유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벼농사 짓는법, 2가지의 방법이 존재?

벼를 키우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직파법과 이앙법인데요. 직파법은 모를 옮겨 심는 것이 아닌 볍씨를 뿌린 땅에서 그대로 키워서 수확하는 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앙법은 못자리라고 하는 판에 볍씨를 싹이 자란 모가 될 때까지 키워서 논으로 옮겨 심어 키우는 재배 방법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모내기는 못자리에 모를 키워 논에 옮겨 심는 이앙법인 것이죠.

 

이앙법은 조선 후기부터 재배 방법이 널리 보급되어 왔는데, 그 전까지는 직파법을 통해서 벼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직파법에도 두 가지의 방법이 있죠. 바로 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씨를 뿌리고 키워 재배하는 '수경'과 물을 대지 않은 마른 논에 씨를 뿌리는 '건경'이 있습니다. 보통 수경으로 키우는 벼는 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벼를 키우고, 제철보다 늦게 여무는 벼는 물을 뺀 건경에서 키운다고 해요. 물론 당연히 종자에 따라서 건경만 하는 벼도 있으니 정확하게 벼의 종자를 확인하고 시작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논들은 이앙법을 통해 벼농사를 짓기 때문에 모내기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 이유는 직파법보다 이앙법이 훨씬 더 많은 양의 벼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뭄이 드는 해라면 직파법으로 벼를키우는 것이 더 많은 양의 벼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흔한 이앙법을 통해 벼를 심기 위해서는 먼저 볍씨를 물에 오래 담가둬야 합니다. 물에 담가둘 때에는 해를 많이 보지 않도록 덮어두어야 하죠. 그리고 충분히 물에 불려진 볍씨를 못자리에 옮겨 심어줍니다. 그리고 모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주며 물을 주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볍씨에서 새싹이 자라나고 5~8cm가 되면 모를 논으로 옮겨주는 모내기를 하는 것이죠.

 

모내기를 한 후에는 해충이 벼를 상하게 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저희 집도 농약을 통해서 해충이 생겨나는 것을 방지했지만 요즘은 친환경으로 작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약을 통해 벼를 키우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논에 우렁이를 잡아서 넣어주면 해충이 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전부터 내려오는 방법 중 하나가 오리를 논에 푸는 것인데요. 오리가 논을 돌아다니며 안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먹어 벼가 상하지 않도록해준다고 해요. 다만, 벼가 많이 자란 상태에서는 오리가 벼를 밟아 위로 성장하지 못하고 줄기부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